사회
코로나19에 집중호우까지…예식·호텔·펜션 관련 상담 폭증
입력 2020-09-18 08:47  | 수정 2020-09-25 09:07
[자료 = 한국소비자원]

지난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태풍, 집중호우까지 잇따르면서 예식서비스와 호텔·펜션 관련 소비자상담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 빅데이터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8월 전체 소비자상담은 6만3540건으로 전월(6만1201건) 대비 3.8%(2339건) 증가했다. 전년 동월(6만2927건)과 비교해도 1.0%(613건) 늘었다.
이 기간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은 예식서비스(507.5%)가 가장 많았다. 이어 ▲호텔·펜션(295.6%) ▲기타 숙박시설(271.0%) 순으로 집계됐다. 예식서비스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보증인원 축소 또는 일정 연기를 희망하는 소비자와 사업자 간의 위약금 분쟁이 많았다. 호텔·펜션이나 게스트하우스, 캠핑장 등 기타숙박시설의 경우 잇따른 집중호우와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른 계약해제 시 위약금 상담이 많았다.
전년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예식서비스(1268.7%)와 호텔·펜션(229.9%)이 높았으며 마스크의 품질·배송지연에 따른 불만으로 보건·위생용품(607.4%)의 증가율도 높았다.

상담 다발 품목을 분석한 결과 호텔·펜션이 250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헬스장·휘트니스센터(2420건), 예식서비스(2272건)가 뒤를 바짝 좇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9160건(32.1%)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5052건(25.2%), 50대 1만893건(18.2%)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계약해제·위약금(1만7546건, 27.6%) ▲품질·A/S관련(1만6583건, 26.1%) ▲계약불이행(8219건, 12.9%) 순이었으며,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5736건, 24.8%) ▲방문판매(2544건, 4.0%) ▲전화권유판매(1799건, 2.8%)의 비율이 높았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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