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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인혜, 사망 전 삭제된 SNS글 있다? "다 내 탓…슬프다"
입력 2020-09-17 22: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고(故) 오인혜가 14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진 가운데, 고인이 사망 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의 글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인혜가 사망 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 삭제했다고 주장을 하는 네티즌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오인혜는 14일 새벽 1시 경 "다 내 탓이죠. 남 탓 하는 건 정말 싫어서 차라리 제 탓을 해요", "모순덩어리. 돈 보다 마음을 주는 게 참 힘들고 비참해지네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보고 있겠죠? 절 몸뚱이 하나라고 표현한 그 분. 끝까지 자기가 할 수 있는 워딩이 아니라고 하며 절 끝까지. 왜 사랑한다는 말 하나로 이해해달라고. 이건 범죄입니다", "저는 보여줘야할 것 같아요. 혼내줘야죠. 끝까지 오만한 사람은 이렇게 밖에 방법이 없는 건가 봐요. 저도 슬프네요"라고도 적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은 곧바로 삭제됐다는게 네티즌의 주장이다.

오인혜는 지난 14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친구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늦은 오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일시적으로 호흡과 맥박을 되찾기도 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사투하다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경찰은 오인혜의 집 주변 CCTV, 출입자 확인 등을 통해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파악,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봤다.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16일 부검을 진행한 결과 타살 가능성이 없다는 구두 소견이 나와 수사를 종결했다. 오인혜는 오후 발인식을 마치고 인천가족공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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