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경심, 법정서 쓰러져 병원 이송…"구역질 나올 듯" 호소
입력 2020-09-17 13:31  | 수정 2020-09-24 14:04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재판 도중 건강 이상을 호소하다가 쓰러졌습니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재판은 정 교수의 건강 문제로 50여 분 만에 잠시 중단됐고 정 교수는 11시 30분쯤 구급차를 타고 법원 청사를 떠났습니다.

증인 신문을 이어가던 정 교수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아침부터 몸이 아주 좋지 않다고 하고 지금 구역질이 나올 것 같다고 한다"며 재판부에 정 교수의 퇴정을 요청했습니다.

잠시 휴정한 뒤 재판을 이어가려 했지만 정 교수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재판부는 정 교수의 퇴정을 허가했습니다.


법정을 떠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정 교수는 바닥에 쓰러졌고 119구조대에 의해 들것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재판부는 변호인의 신청을 받아들여 정 교수가 자리에 없는 상태에서 재판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재판에는 익성 이봉직 대표의 아들이자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 직원으로 일했던 이 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오후에 다른 증인에 대한 신문이 이어질 예정이었지만 복잡한 상황을 고려한 변호인이 증인 신청을 철회하면서 재판은 종료됐습니다.

[ 김지영 기자 / gutj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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