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프로축구 루빈 카잔에서 뛰는 24살 황인범이 리그컵 경기에서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카잔은 한국시간으로 오늘(17일) 러시아 노보로시스크의 스타디온 센트럴에서 열린 체르노모레츠(3부리그)와의 2020-2021 러시아컵 I조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4-2로 이겼습니다.
4-2-3-1 포메이션에서 2선 중앙에 배치된 황인범은 선발로 풀타임을 뛰며 역전골을 포함한 공격포인트 3개로 팀의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경기 초반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끌려가던 카잔은 전반 25분 황인범이 프리킥으로 올린 크로스를 이반 이그나티예프가 헤딩 슛으로 연결해 동점 골을 터뜨렸습니다.
1-1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에는 황인범이 직접 역전골을 뽑아냈습니다.
후반 7분 왼쪽 지역으로 침투해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은 그는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 골은 지난달 러시아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데뷔골에 이어 황인범이 카잔에서 터뜨린 두 번째 골입니다.
황인범은 10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데니스 마카로프의 추가 골을 도왔습니다.
이후 체르노모레츠가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했지만, 카잔이 후반 44분 마카로프의 쐐기골로 4-2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