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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자일스, 팔꿈치 부상 재발...사실상 시즌 아웃
입력 2020-09-17 06:45 
켄 자일스의 시즌이 사실상 끝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개막전 마무리였던 켄 자일스, 2020시즌은 허무하게 끝났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17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자일스의 부상자 명단 재등재를 알렸다.
자일스는 전날 시리즈 첫 경기 6회 등판, 홈런 한 개를 허용하며 1실점을 기록했다. 등판 이후 팔꿈치에 다시 이상을 느꼈다는 것이 몬토요의 설명.
자일스는 시즌 개막 후 두 경기만에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재활을 거쳐 지난 9월 12일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복귀했다. 그러나 두 경기에서 2이닝 2피홈런 2실점을 기록하고 다시 이탈했다.
몬토요 감독은 "그는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은 돌아오기 힘들 것"이라며 자일스가 사실상 시즌 아웃된 상태라고 전했다.
자일스는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다. 사실상 블루제이스와 인연도 여기서 끝난 것으로 보인다. 2018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토론토에 합류한 그는 3년간 78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2.83 38세이브를 기록했다.
몬토요는 또한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킨다고 전했다. 이날 라이브BP를 소화했는데 예정보다 합류가 빨랐다.

이유가 있다. 이날 라이브BP 도중 외야수 데릭 피셔가 맷 슈메이커가 던진 공에 무릎을 맞은 것. 피셔는 이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지만, 당장 이날 경기에 출전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몬토요는 "원래 내일 복귀할 예정이었다. 오늘은 일단 비상 상황에만 출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라이브BP를 소화한 슈메이커는 2이닝 투구 이후 다시 올라와 타자 두 명을 더 상대했다. 몬토요는 "아주 좋아보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론토는 이날 앤소니 케이를 내려보내고 제이콥 와그스팩, 헥터 페레즈를 콜업했다. 또한 몬토요는 하루 뒤 시리즈 마지막 경기 선발 투수로 체이스 앤더슨을 예고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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