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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못미’ 한현희, 6이닝 무실점 호투…불펜 불쇼에 ‘노디시전’ [MK현장]
입력 2020-09-16 21:07 
1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키움 한현희가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가 롯데 자이언츠 상대로 오랜만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의 방화에 승리가 날아갔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7회초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요건이 사라졋다.
불안불안한 출발이었지만, 위기를 잘 넘긴 한현희다. 1회초 한현희는 선두타자 정훈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경기를 출발했다. 하지만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전준우와 이대호를 각각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한동희를 중견수 뜬공, 마차도를 3루수 땅볼, 이병규에게 삼진을 잡으며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키움 타선은 역투를 펼치는 한현희에게 2회말 선취점을 지원했다.
3회는 위기였다. 2사후 정훈과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1, 2루의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극복했다. 4회초 두 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이날 두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어 5회 위기도 넘겼다. 한현희는 5회초 이병규에게 2루타, 정보근에게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한현희는 안치홍을 얕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정훈을 삼진을 잡은 뒤, 손아섭의 강습 타구에는 1루수 김웅빈의 다이빙 캐치의 도움을 받아 무실점으로 넘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전준우-이대호-한동희로 이어지는 롯데 중심 타선을 상대로 이날 세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임무를 완수한 한현희는 7회초 이영준에게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이영준-김상수-김태훈으로 이어지는 키움 필승조가 무너졌다. 셋이서 도합 6실점을 하작했다. 한현희의 시즌 7승은 먼지처럼 날아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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