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빚투·영끌 위험수위에…1%대 신용대출 조인다
입력 2020-09-16 17:46  | 수정 2020-09-16 19:29
은행권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과 '빚투'(대출 자금으로 투자) 열풍으로 사상 최대치까지 급증한 신용대출 총량·속도 조절에 나선다. 우대금리 조정을 통해 신용대출 금리 수준을 높이고 최고 200%에 이르던 일부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도 줄일 방침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이달 1일부로 신용대출 우대금리 할인 폭을 0.2%포인트 낮췄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우대금리 하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5대 시중은행 신용대출 금리는 1.85∼3.75% 수준이다.
다른 은행들이 금리를 NH농협은행과 비슷한 폭으로만 높여도, 상징적 의미인 '1%대 신용대출 금리'는 찾을 수 없게 된다. 결국 우대금리 폭을 줄여 신용대출 금리 수준을 지금보다 높이면 대출 증가 속도를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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