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이 개러스 베일(31·웨일스)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013년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옮겨 간 베일을 토트넘이 다시 영입하려 협상에 나섰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영국 BBC는 한국시간으로 어제(15일) "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베일 재영입을 위해 협상 중이다"라고 보도했습니다.
2006년 사우샘프턴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베일은 이듬해부터 뛴 토트넘에서 맹활약하며 스타로 자리매김했고, 2013년 9월에는 레알 마드리드로 옮겼습니다.
당시 그의 추정 이적료는 8천600만 파운드로, 역대 유럽축구 최고액을 기록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첫 시즌 프리메라리가 15골을 터뜨리는 등 안착했으나 최근엔 잦은 부상과 부진, 지네딘 지단 감독과의 마찰 등으로 '계륵' 신세가 됐습니다.
지난해에는 중국 슈퍼리그의 장쑤 쑤닝으로 이적이 추진됐으나 불발됐고,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행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에이전트 조너선 바넷은 BBC 웨일스와의 인터뷰에서 "베일은 여전히 토트넘을 사랑한다. 토트넘은 그가 있고 싶어하는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BBC는 "토트넘 입장에서 최대 관건은 베일의 주급이다. 여전히 계약이 남은 그의 주급은 60만 파운드(약 9억 2천만 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설명하며 임대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EPL)를 6위로 마쳐 가까스로 유로파리그 예선에 합류한 토트넘은 13일 2020-2021시즌 EPL 개막전에서 에버턴에 0-1로 져 새 시즌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베일이 합류한다면 손흥민과 양쪽 날개를 갖춰 최전방을 책임지는 해리 케인과 함께 정상급 공격진을 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