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계지식포럼] 그녀가 택한 공항패션 키워드는…실용성, 그리고 우아함
입력 2020-09-16 06:01  | 수정 2020-09-16 08:13
15일 오후 테리사 메이 영국 전 총리가 지식포럼 참석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0.9.15. [김재훈 기자]

대표적인 여성 리더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63)의 공항 패션은 '실용성' '우아함'으로 압축됐다.
메이 전 총리가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패션잡지 '보그(Vogue)' 표지모델로 등장했을 만큼 '패션니스타' 면모로 주목받는 메이 전 총리는 평소 볼드한 목걸이와 구두로 개성을 드러내는 편이다. 이날 메이 전 총리는 볼드한 진주 목걸이로 평소 트레이드 마크를 그대로 드러냈다. 반면 신발은 컨버스 척테일러로 편안함을 택했다. 평소 다양한 구두 스타일을 선보였던 그녀도 장시간 비행에서 실용적인 노선을 선택한 셈이다. 이 제품의 경우 국내 판매 가격이 6만~7만원대로 MZ(밀레니얼·Z)세대 등에게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데 60대 여성이 착용한 경우는 흔치 않다.
메이 전 총리가 든 가방은 브라운 톤 계열의 롱샴 쇼퍼백으로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 브랜드인 롱샴의 베스트셀러인 '르 플리아쥬 네오 숄더 라지백'의 경우 국내 판매 가격이 15만원 안팎이다. 천 재질로 가볍고 수납 공간이 넉넉하다보니 많은 여성들로부터 사랑받는 제품이다.

이날 메이 전 총리는 재킷에 화이트 이너, 블랙 팬츠로 정장 패션의 정석을 보여줬다. 국내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기본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우아함과 실용성을 살리는 등 영국인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이 전 총리는 붉은색 패턴이 들어간 마스크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전반적으로 무채색 계열의 패션을 택한 가운데, 개성있는 붉은 패턴으로 포인트를 주면서도 방역 등에 철저히 신경을 쓴 모습이라는 분석이다. 평소에 표범 무늬 의상이나 보라색 등 짙은 색깔의 옷을 자주 입고 잘 소화하는데도 불구하고 종종 너무 튄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코로나19 정국에서는 마스크를 통해 오히려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다.

세계지식포럼 개막식은 16일 오전 8시반부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합니다. 누구나 유튜브에서 '세계지식포럼'을 검색해 들어가면 개막식을 삼프로TV해설로 즐기실수 있습니다. 테리사 메이 전 영국총리 강연도 무료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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