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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에 남매·자매 꿈나무 수두룩…마르지 않는 한국 골프
입력 2020-09-15 19:30  | 수정 2020-09-15 21:20
【 앵커멘트 】
세계 최강 한국 골프의 힘은 마르지 않는 샘처럼 나오는 유망주들인데요.
8회째를 맞은 마스타전기차배 MBN 꿈나무골프대회엔 쌍둥이는 물론 형제, 자매들까지 가족 선수들이 대거 나와 미래를 더 밝게 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란성 쌍둥이인 승호와 승유는 아홉 살이던 지난해 함께 골프를 시작했습니다.

1분 차 출생 시간처럼 골프 실력도 엎치락뒤치락하며 급성장했습니다.

골프에 푹 빠진 쌍둥이를 보고 한 살 아래 여동생 지은이까지 채를 잡았습니다.

이들은 마스타전기차배 MBN 꿈나무 골프대회에 모두 출전해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습니다.


▶ 인터뷰 : 엄승유·승호·지은 남매(천안 불무초)
- "저는 타이거 우즈 같은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저는 임성재 프로님 같은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저는 박성현 프로님 같은 선수가 될 겁니다."

지난해까지 누나와 함께 출전했던 안성현은 누나가 중학생이 된 올해엔 여동생 윤주와 가족의 힘을 과시했습니다.

이들뿐 아니라 변지율-변지환 남매에 김승우-김승희 남매, 이서현-이도현 자매 등 형제자매 선수가 올해 유독 많습니다.

골프 인기가 계속 오르면서 자녀를 모두 선수로 키우려는 부모가 많아진 겁니다.

▶ 인터뷰 : 진정희 / 변지율·지환 남매 어머니
- "취미로나 시켜 볼까 했는데 자기가 하겠다고 끝까지 우겨 가지고. 의사대로 따라서 시켜 주는 거예요."

출산율 저하로 유소년 선수가 급감하는 가운데도 골프 지망생은 오히려 느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마르지 않는 샘. 세계 최강 한국 골프의 미래는 밝기만 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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