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충하초 설명회`서 감염 안 된 단 한 사람…"비결은 KF94 마스크"
입력 2020-09-15 15:56  | 수정 2020-09-22 16:06

지난달 29일 오후 대구시 북구에서 열렸던 동충하초 설명회 참가자는 총 27명이었는데 이 중 단 1명만 유일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
당시 참가자 A씨가 KF94 마스크를 썼기 때문이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북구의 한 빌딩 지하 1층에서 열렸던 동충하초 설명회에는 대구를 비롯한 5개 시군에서 50대~80대 주민 27명이 참가했다.
사업설명회는 100㎡ 남짓한 좁은 공간에서 진행됐다.

이곳에서는 동충하초의 효능과 수익성 등에 관한 내용이 전반적으로 소개됐다.
참석자 대부분은 들어올 때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어느 순간 상당수가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았다.
또 이들은 이 상태에서 일렬로 붙어 앉아 있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설명회가 열린 공간은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설명회가 끝나자 커피와 수박 등을 나눠 먹기도 했다.
하지만 A씨는 그 자리를 피해 혼자 밖으로 나왔다고 전해졌다.
설명회가 끝나고 며칠이 지나자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참석자 27명 중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대구시는 "A씨가 비말 차단에 효과가 뛰어난 KF94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고 있었던 것이 감염을 피할 수 있었던 비결인 것 같다"고 밝혔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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