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도권 유·초·중 `3분의 1` 등교 재개
입력 2020-09-15 15:34 
[사진 = 연합뉴스]

이달 21일부터 수도권 유·초·중학교의 등교 수업이 재개된다. 고등학교도 등교 가능 인원이 현행 '3분의 1 이내'에서 '3분의 2 이내'로 확대된다. 적용 기한은 추석 연휴 특별방역 기간이 끝나는 10월 11일까지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5일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완화에 따른 학교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정부의 거리두기 2단계 방침에 따라 21일부터 수도권 등교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는 12월 3일 수능이 차질없이 치를 수 있도록 추석연휴 방역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 초·중학교는 20일까지 전면 원격수업(고교는 3분의 1 등교)을 진행하고 있다. 비수도권 학교는 학교 밀집도 3분의 1 이내(고교는 3분의 2 이내)에 맞춰 등교와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날 발표로 수도권의 초·중·고교도 비수도권 학교와 동일하게 등교 일정이 조정된 셈이다.
다만 비수도권 가운데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현저히 적은 지역의 학교는 방역·교육당국의 협의를 거쳐 학교 등교인원(밀집도)을 확대할 수 있다. 단, 코로나 감염 우려가 낮은 비수도권 학교일지라도 전교생 '전면 등교'는 불가하며, 최대 3분의 2까지만 등교할 수 있다.
교육부는 특별방역 기간이 마무리된 10월 12일 이후의 학사 일정에 대해선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유 부총리는 "추석 연휴 기간의 감염병 상황을 보고 방역당국과 협의가 필요하다"며 "연휴기간 방역 지침이 잘 지켜진다면, 10월 12일 이후 등교 날짜를 더 확대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등교 수업이 불발된 학교는 전국에서 총 6984곳으로 서울 2012곳, 경기 4161곳, 인천 789곳 등 수도권에 99% 이상 집중돼 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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