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심상정 "이상직, 이스타 책임 회피하면 국감 증인으로 부른다"
입력 2020-09-15 14:06  | 수정 2020-09-22 14:06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5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스타항공 사태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계속해서 이스타항공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다면 국정감사 증인으로 요청해서 책임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스타항공 문제가 점입가경이다. 지난주 605명의 노동자가 정리해고 통보를 받았고 이미 그 전의 희망퇴직과 권고사직까지 합하면 회사에서 쫓겨난 이들이 1000명이 넘는다"며 "이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할 회사는 모든 책임을 노조에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1000여 명의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생사의 기로에 내몰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사태의 핵심 책임자인 이상직 의원은 묵묵부답"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을 향해선 "이스타항공 문제는 이상직 의원이 '꼬리 자르기'식 매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당장 사재출연 등으로 고용보험료 체납부터 하기 바라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도 촉구했다. 심 대표는 "이 의원은 아들과 딸이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업무상 횡령·배임 의혹이 있다"며 "또 이 의원 형의 회사를 통한 차명재산 의혹, 위계를 이용한 후원금 모금 및 선거동원 의혹까지 받고 있다. 당장 사재출연 등으로 고용보험료 체납부터 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지난 7일 직원 600여 명을 정리해고하고 현재 재매각 절차를 앞두고 있다.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항공 창업주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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