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억에 팔린 `머리카락 뭉치`, 주인이 누구길래?
입력 2020-09-15 13:09  | 수정 2020-09-22 14:06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혈흔이 남아 있는 전보와 머리카락 뭉치가 경매에서 8만1000달러(약 9600만원)에 팔렸다.
미국의 경매사 RR옥션에 따르면 링컨 암살 사건 이튿날 부검 중에 잘라낸 5cm 길이의 머리카락 뭉치와 이를 감싼 전보가 고가에 낙찰됐다고 CNN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매사는 이 머리카락 뭉치가 링컨의 부인 메리 토드 링컨의 사촌이었던 라이먼 비처 토드 박사에게 처음 전달됐다고 밝혔다.
토드 박사는 링컨이 머리에 총을 맞고 숨진 1865년 4월 14일에 보내진 당시 미 육군성의 전보로 이 머리카락을 감싸 보관했다.

전보에는 연필로 급하게 휘갈겨 쓴 '링컨의 머리카락'이라는 글자와 함께 머리카락에서 묻어나온 링컨의 혈흔도 남아있다.
경매에서 물건을 낙찰받은 구매자는 익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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