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3.3㎡당 1억 넘는 서울 아파트 단지, 올해 몇 곳?

올해 서울에서 3.3㎡당 1억원 넘게 매매 거래된 아파트 단지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3.3㎡당 1억원 이상에 매매된 아파트 단지는 52곳(중복 아파트 제외, 9월 14일 기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최다 기록인 45곳을 넘어선 기록이며, 2018년(19곳)과 비교하면 2.7배로 늘었다.
올해 들어 3.3㎡당 실거래 가격이 가장 비싼 단지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로 전용면적 56.57㎡는 지난 3월 4일 30억9500만원(4층)에 팔려 3.3㎡당 매매가격이 1억8086만원에 달했다. 이 단지는 2017년부터 4년째 3.3㎡당 최고가 단지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3.3㎡당 1억3893만원, 동일 단지 최고가 기준)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억3777만원)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1억3734만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1억3358만원)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1억3052만원) 등은 재건축이 아닌 일반아파트로 올해 3.3㎡당 1억3000만원대에 매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다주택자들이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거 선호도가 높은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면서 "3.3㎡당 1억원이 넘는 아파트 단지도 빠른 증가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