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밤사이 길원옥 할머니 영상 올린 윤미향…"검찰이 할머니 삶 부정"
입력 2020-09-15 10:1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14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길원옥(92) 할머니가 등장하는 영상을 연이어 공유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길원옥 할머니 말씀', '수요시위 참석자들에게 응원', '길원옥 할머니 당부' 등 여러 건을 올렸다.
이는 치매 할머니를 이용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기부하도록 했다는 검찰의 기소를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미향 의원과 길원옥 할머니[사진 출처 : 윤미향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는 페이스북 글에서 "왜 갑자기 길원옥 할머니 영상을 공유하냐구요? 이미 올라와 있던 영상입니다"라면서 "할머니의 평화인권운동가로서 당당하고 멋진 삶이 검찰에 의해 '치매'로 부정당하는 것을 겪으며 제 벗들과 함께 할머니의 삶을 기억하고 싶어 올린다"고 강조했다.
한 네티즌이 "요즘 할머니 잘 계시냐"고 묻자 윤 의원은 "전화 통화도 안 되고 있다"며 "오늘 기소에 중증 치매 할머니를 속여 기부하게 했다고 저에게 준사기죄를 적용한 것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고 호소했다.
이후 그는 올렸던 영상 일부를 삭제했다.
한편,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최지석 부장검사)는 14일 윤 의원을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지방재정법 위반·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업무상횡령·배임 총 8개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윤 의원이 길 할머니의 치매를 이용해 '여성인권상' 상금을 정의연에 기부하게 한 것은 준사기 혐의라고 밝혔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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