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경배과학재단, 올해 신진 과학자 3명 선정
입력 2020-09-15 10:09 
(왼쪽부터) 2020년 서경배과학재단 신진 과학자로 선정된 노성훈 교수와 이주현 교수, 조원기 교수. [사진 제공=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과학재단은 올해 신진 과학자로 노성훈 서울대 교수와 이주현 캠브리지대 교수, 조원기 카이스트 교수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생명과학 연구자의 혁신적인 발견을 지원해 인류에 공헌한다'는 비전 아래 2016년 사재 3000억원을 출연해 서경배과학재단을 설립했다. 올해까지 총 17명의 신진 과학자를 선정했으며, 1인당 5년 동안 최대 5억원을 지급해 총 42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 1월 연구제안서 공모를 시작해 임용 5년 미만의 생명과학분야 신진 과학자에게 총 67건의 연구제안서를 접수 받았다. 국내외 석학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본 심사에 오른 20개 제안서를 심사해 총 3명의 신진 과학자를 선정했다.
노성훈 교수는 현대 구조생물학 연구방법의 한계 극복을 위해 초저온 전자현미경(Cryo-EM) 기반 세포 및 분자 이미징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세포 노화 및 질병 발생 기전을 연구하는 선도적인 주제를 제안했다.

이주현 교수는 폐섬유화증 환자로부터 만들어낸 폐 오가노이드(유사 장기) 모델을 이용해 만성 폐질환으로 손상된 폐 재생 복구 기작을 분석하는 혁신적인 연구를 보여줬다.
조원기 교수는 살아있는 단일 세포핵 내에서 초고해상도 이미징을 통해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염색질의 단위체들과 핵내 구조체들의 4차원 상호작용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연구를 제안했다. 생물학 연구의 오랜 숙제인 전사 조절 과정에 대한 이해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연구로 평가 받았다.
서경배 이사장은 "생명과학·바이오 분야를 장기적으로 지원해 인류에 공헌하는 것이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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