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배우 오인혜 끝내 사망…극단적 선택 추정
입력 2020-09-15 09:55  | 수정 2020-09-22 10:07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배우 오인혜씨(36)가 끝내 사망했다.
15일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오씨는 전날 오후 8시 14분께 사망 선고를 받았다.
전날 오전 5시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친구에게 발견된 오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한때 호흡과 맥박은 돌아왔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숨졌다.
당시 오씨는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오씨의 시신을 부검한 뒤 곧바로 유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오씨의 발인식은 16일 낮 12시로 정해졌으며, 오씨는 인천가족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경찰은 오씨 집에 누군가 침입한 흔적이 없고, 시신에 별다른 외상이 없는 점, 오씨 친구의 신고 전후 CCTV 화면 등에서도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아 오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반적인 상황을 감안할 때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면서 "(오씨를 신고한)친구와 유족을 간단히 조사하고, 오씨에 대한 부검을 끝낸 뒤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씨는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해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 '설계' 등에 출연했다.
2017년 레드라인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으나 계약 만료 후 홀로 활동을 해왔다. 최근에는 유튜브에 일상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