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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롯데케미칼, 최악의 상황은 지나"…목표가↑
입력 2020-09-15 08:15 
롯데케미칼에 대한 유진투자증권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15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대산공장 화재사고로 기초 원료를 외부 조달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3분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실적 전망치에 대해선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8.3%, 201.5% 증가한 3조2000억원과 993억원으로 추산했다.
황성현 연구원은 올레핀 부문에 대해 "일회용 비닐봉투, 플라스틱의 수요 증가와 향후 시황 개선을 기대하는 역내 트레이더들의 가격 담합까지 겹쳐 범용 제품 마진은 지난 2017년 수준까지 회복됐다. 운송이 쉽지 않은 합성고무의 가격은 고공 행진 중"이라며 "이 영향으로 부진한 화학섬유 체인과 에틸렌 외부 조달을 감안해도 3.9%의 영업마진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가전 제품의 판매량 증가로 중국의 스페셜티 가동률이 90%를 상회하고, 정기보수를 마진 역내 설비 재가동으로 원재료 가격이 하향 안정화돼 높은 수익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전망했다.

다만 황 연구원은 "코로나 특수를 받지 못하고 있는 아로마틱 밸류 체인과 미국 허리케인으로 유틸리티 공급이 중단돼 1개월 셧다운을 결정한 롯데케미칼의 미국 설비는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말 대산공장 시운전과 내년 상업운전이 이뤄지면 연간 1조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는 점에서 실적과 주가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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