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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사장 "김광현, 위험 요소에도 정말로 던지고 싶어했다" [인터뷰]
입력 2020-09-15 05:28 
모젤리악 사장은 김광현이 위험 요소를 알고 있음에도 복귀를 원했다고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사장은 이날 복귀하는 김광현의 열의를 인정했다.
모젤리악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신장 경색 진단 이후 처음 마운드에 오르는 김광현에 대해 말했다.
그는 "김광현은 현재 혈액 희석제를 복용중이다. 등판 일정에 맞춰 복용 일정을 약간 조정했다. 어젯밤에 복용했고, 등판을 마친 뒤 다시 복용할 것"이라며 김광현이 여전히 치료제를 복용중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지난 시카고 원정 기간 갑작스럽게 복통을 호소, 응급실로 실려갔고 거기서 신장 경색 진단을 받았다. 이후 혈액 희석제를 복용했는데, 혈액 응고가 지연되는 약이기에 자상이나 타박상을 입을 경우 위험할 수도 있다.
타석에 들어서지는 않기 때문에 사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다 상대 타자의 강습 타구에 맞을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모젤리악 사장은 "의학적으로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그는 정말로 나가고 싶어했다. 동시에 모두가 위험 요소가 있음을 이해하고 있다"며 김광현이 강력하게 던지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감사하게도 빌드업이 된 상황에서 공백이 길지 않았다"며 김광현의 빠른 복귀를 반겼다.
쉴트 감독은 "눈으로도 관찰할 것이고, 꾸준히 대화하며 상태를 볼 것이다. 공을 받는 야디(야디에르 몰리나)에게 구위가 떨어지는지 여부도 확인할 것"이라며 등판 내내 주의깊게 그의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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