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드디어 모두가 기대했던 그 매치업이 탄생했다. KBO리그가 키워낸 두 투수, 김광현과 조시 린드블럼이 맞대결한다.
두 선수는 15일 오전 6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나온다.
앞서 류현진이 LA다저스 시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발 메릴 켈리와 맞대결한 경험도 있었지만, 이렇게 같은 시대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두 투수가 선발 대결을 벌이는 것은 실로 보기 드문 광경이다.
두 선수는 KBO리그에서 다섯 차례 선발 대결을 벌였다. 김광현이 2승, 린드블럼이 2승 3패를 기록했다. 하이라이트는 2018년 11월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이었다. 두산 선발로 나온 린드블럼이 7이닝 3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김광현은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패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 선수는 3일 뒤 시리즈 6차전에서 나란히 불펜으로 나왔고, 희비가 엇갈렸다. 9회초 마무리를 위해 올라왔던 린드블럼은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5-4로 앞선 13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무실점으로 막으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SK의 우승을 확정짓는 투구다.
2019년 4월 한 차례 맞대결을 끝으로 더 이상 맞붙을 일이 없었던 두 투수는 나란히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고, 이날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두 선수 모두 상황이 안정적인 것은 아니다.김광현은 원래 지난 7일(한국시간) 시카고컵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예정이었만, 등판을 앞두고 갑작스런 복통을 호소했고, 진찰 결과 신장 경색 진단을 받았다. 그야말로 날벼락같은 소식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가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는 것이다. 치료를 받은 그는 곧바로 훈련을 재개했고, 복귀 일정을 확정했다. 공백이 길었기 때문에 얼마나 길게 던질지는 알 수 없다.
린드블럼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시즌을 맞이했지만,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46(30 2/3이닝 22자책)으로 부진했고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다. 두 차례 등판에서 2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이번에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어쩌면 이번 시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김광현 vs 린드블럼 상대 전적
2016년 4월 7일
김광현(SK) 7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승)/린드블럼(롯데) 5 1/3이닝 10피안타 3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패)
2016년 5월 18일
린드블럼(롯데) 8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5실점(패)/김광현(SK) 6.2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 2자책
2016년 6월 17일
김광현(SK) 7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승)/린드블럼(롯데) 5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패)
2018년 11월 9일(한국시리즈)
린드블럼(두산) 7이닝 3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승)/김광현(SK)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2019년 4월 16일
김광현 6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린드블럼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승)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드디어 모두가 기대했던 그 매치업이 탄생했다. KBO리그가 키워낸 두 투수, 김광현과 조시 린드블럼이 맞대결한다.
두 선수는 15일 오전 6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나온다.
앞서 류현진이 LA다저스 시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발 메릴 켈리와 맞대결한 경험도 있었지만, 이렇게 같은 시대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두 투수가 선발 대결을 벌이는 것은 실로 보기 드문 광경이다.
두 선수는 KBO리그에서 다섯 차례 선발 대결을 벌였다. 김광현이 2승, 린드블럼이 2승 3패를 기록했다. 하이라이트는 2018년 11월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이었다. 두산 선발로 나온 린드블럼이 7이닝 3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김광현은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패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 선수는 3일 뒤 시리즈 6차전에서 나란히 불펜으로 나왔고, 희비가 엇갈렸다. 9회초 마무리를 위해 올라왔던 린드블럼은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5-4로 앞선 13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무실점으로 막으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SK의 우승을 확정짓는 투구다.
2019년 4월 한 차례 맞대결을 끝으로 더 이상 맞붙을 일이 없었던 두 투수는 나란히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고, 이날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두 선수 모두 상황이 안정적인 것은 아니다.김광현은 원래 지난 7일(한국시간) 시카고컵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예정이었만, 등판을 앞두고 갑작스런 복통을 호소했고, 진찰 결과 신장 경색 진단을 받았다. 그야말로 날벼락같은 소식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가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는 것이다. 치료를 받은 그는 곧바로 훈련을 재개했고, 복귀 일정을 확정했다. 공백이 길었기 때문에 얼마나 길게 던질지는 알 수 없다.
린드블럼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시즌을 맞이했지만,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46(30 2/3이닝 22자책)으로 부진했고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다. 두 차례 등판에서 2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이번에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어쩌면 이번 시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김광현 vs 린드블럼 상대 전적
2016년 4월 7일
김광현(SK) 7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승)/린드블럼(롯데) 5 1/3이닝 10피안타 3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패)
2016년 5월 18일
린드블럼(롯데) 8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5실점(패)/김광현(SK) 6.2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 2자책
2016년 6월 17일
김광현(SK) 7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승)/린드블럼(롯데) 5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패)
2018년 11월 9일(한국시리즈)
린드블럼(두산) 7이닝 3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승)/김광현(SK)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2019년 4월 16일
김광현 6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린드블럼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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