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도권 사전청약 예정지 가보니…전셋값이 불났다
입력 2020-09-14 19:20  | 수정 2020-09-14 20:52
【 앵커멘트 】
지난주 정부가 발표한 사전청약 예정지의 아파트 전셋값이 본격적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 시작되는 사전청약을 앞두고 거주 요건을 채우려는 건데, 주요 사전청약 예정지의 전셋값 움직임, 정주영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 기자 】
경기 하남시의 한 아파트 단지.

수도권 사전청약 일정 발표 이틀 뒤인 지난주 목요일, 전용 98㎡ 가구가 7억 3,000만 원에 전세로 나갔습니다.

올 들어서만 2억 3,000만 원, 46% 뛰었습니다.

▶ 인터뷰 : 경기 하남 부동산중개업소
- "임대차보호법에 따라 세입자는 나가지 않고. (전세) 물건이 없죠. 하남교산 지구에 청약 받으려는 사람들도 있고. 같이 맞물린 거죠."

남양주시 한 아파트도 지난주 전용 74㎡ 가구 전셋값이 올 들어 2배 가까이 올라 입주 이후 처음으로 5억 원대에 진입했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이곳 남양주 등 내후년까지 사전청약 일정이 잡힌 지역의 아파트 전셋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올 들어 3기 신도시 예정지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감정원 시세 기준 수도권 평균 4.4%를 웃돌고 있습니다.


하남은 13.6% 뛰었고 고양 덕양 6.8%, 남양주는 6% 올랐습니다.

3기 신도시는 해당 시·군에 1년, 하남 같은 투기과열지구는 2년 이상 거주자에게 공급 물량의 30%를 우선 배분합니다.

물론 거주기간은 본청약 때까지로 계산하지만 사전청약 시점에 해당 지역에 거주해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전세로 들어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이호연 / 직방 매니저
-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일정이 발표되면서예정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요. 특히 청약 의사가 가장 높게 나타난 하남시의 전셋값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정부과천청사가 있는 경기 과천과 태릉CC가 있는 서울 노원구 전셋값은 사전청약 일정이 나오지 않은 만큼 아직 별다른 변화는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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