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에 추석 대목까지 겹치면서 택배 물량이 폭증하는 가운데 노동자들이 과중한 업무 강도를 호소하며 인력 증원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노총 강원지부는 14일 성명을 통해 "올해만 택배 노동자 7명이 과로로 숨졌다"며 "과중 노동의 실태가 드러났음에도 택배사들은 추석 특송기간에 인력 추가 없이 노동자들을 현장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택배업계를 만나 분류 작업에 투입되는 인력을 충원해 배송물량을 정상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정당한 사유로 배송이 지연됐을 경우 택배기사에게 페널티를 부과하지 않도록 업계에 권고했습니다.
이에 강원지부는 "추석 물량이 본격적으로 몰리는 이날까지도 권고안은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권고안은 최소한의 노동자 보호조치며 사업장은 분류 작업에 추가 인원을 즉각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