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 의혹을 폭로한 당직사병에 대해 "일방적으로 오해하거나 억측하지 않았나"라며 제보의 신뢰성을 의심했다.
추 장관은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제보자가 오해하거나 또는 공명심에서 그럴 수 있는데, 때로는 그것이 합리적 의심인지 체크하는 것이 의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직사병과 국회가 합리적으로 검토하지 않은 채 의혹을 제기했다는 주장이다.
추 장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 청탁도 부인했다.
그는 "자격이 안 되는 걸 억지로 기회를 달라고 한다면 청탁이겠지만, 스포츠 경영학을 공부한 아이고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아이"라며 청탁은 없었다고 못 박았다.
이어 "오히려 군에서 제 아이인 줄 알아보고 제비뽑기로 떨어뜨렸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들을 군에서 빼낸 것도 아니고 병가로 청탁을 했겠는가"라며 병가 청탁도 반박했다.
야당의 공격이 상식적이지 않기에 병가 특혜에 대해 해명할 필요를 못 느꼈다는 설명이다.
[서윤덕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