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들 영어실력 괜찮죠?" "엄마로서 맘고생"…與의원 秋 `엄호` 말말말
입력 2020-09-14 15:13  | 수정 2020-09-21 15:37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전날(13일) 게재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입장문에 대해 "개인적으로 감동했다"고 소회를 전하는 한편 아들의 통역병 청탁과 관련해 "(아이의 영어실력이 좋아) 만약 면접이었으면 뽑혔을 건데 오히려 제비뽑기로 불이익받은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의에 나서 "아이가 영어실력이 괜찮죠? 영국 유학했죠? 스포츠 마케팅했죠?"라고 물었다. 이에 추 장관은 "제가 이렇게 말하기는 그렇지만 충분히 해낼수 있는 능력 가진 아이"라며 "그런데 저는 역으로 제 아이인줄 먼저 알아보고 군 내부에서 원래 정상적인 방식을 바꿔서 제비뽑기로 떨어뜨렸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고 답했다.
추 장관은 자신의 SNS 입장문과 관련한 질의에 "책임자로서 말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인데 의혹 부풀리기가 있었다"며 "이미 검찰에서 수사하고 있는 사안에서 제가 언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으나 저의 심경만큼은 국민께서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서 이런 사건으로 불편 느끼는거 바람직하지 않아 글로써 심경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 추 장관은 정 의원이 "아들에게 미안하냐"고 질문하자 "공인의 아들이라고 아이가 어릴때부터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엄마의 상황을 이해해주길 일방적으로 바랐기때문에 병원에 입원해도 제가 병문안도 가지 못했다"며 "제가 엄마 역할을 제대로 할수 없는 아들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제가 아들 군 문제를 청탁하려면 또 일부러 군 특혜 받으려면 진작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아들이 초등학생 때부터 다리가 아프다고 했었는데 저는 성장통인줄 알고 신경 안썼다"고도 했다. 이에 정 의원은 "무심한 어머니였네요"라고 호응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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