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에서 숨은그림찾기가 장미여사, 김연자의 독주를 막고 신흥 가왕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어제(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7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장미여사'와 그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4인의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특히 이날은 세 표 차 접전 끝에 '장미여사'의 7연승을 막은 '숨은그림찾기'가 새로운 가왕으로 탄생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장미여사' 김연자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최고 시청률은 13.9%를 기록하며 3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절대 꺾이지 않을 것 같았던 레전드 가왕 '장미여사'를 꺾고 136대 가왕에 등극한 '숨은그림찾기'는 KISS '여자이니까', 나미 '빙글빙글'을 부르며 흥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개성 넘치는 음색으로 무대를 꾸민 '숨은그림찾기'에 판정단으로 등장한 '6연승 가왕' 이석훈은 "숨은그림찾기의 팬이 됐다. 나였다면 '숨은그림찾기'에게 졌을 것 같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매번 레전드 무대를 남기며 '역대 여성 가왕 2위'에 등극한 '장미여사'는 대한민국 트로트의 전설, 김연자였습니다. '역대 최연장자 가왕'의 기록을 남긴 그녀는 '장미여사'만의 장르를 구축하며 어떤 노래건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정체공개 후 "새로운 무대를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연습하느라 많이 말랐다. 너무 감사한 자리라 후배들에게 빨리 물려주고 싶었다"라고 그간의 소감을 밝혔습니다.
청량한 미성 보이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청기'는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의 동생이자 그룹 빅톤의 리드보컬 한승우였습니다. 그는 "너무 출연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이다. 내 목소리를 알릴 기회가 생겨 영광"이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승우는 이날 판정단으로 출연한 이석훈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 멘토이자 선생님"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그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습니다. 제자의 무대를 지켜본 이석훈 역시 "앞으로 더 빛날 일만 남았다. 멀리서 응원하며 지켜보겠다."라고 마음을 전하며 사제 간의 훈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깊은 음색을 뽐내며 판정단의 호평을 받은 '금수저'의 정체는 믿고 듣는 음색 여신, 가수 박보람이었습니다. 박보람은 정체공개 후 인터뷰에서 "이름 앞에 다이어트가 먼저 붙어서 속상하다. 노래도 잘 부르고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습니다. 판정단 현영은 "맑은 가을 하늘 같은 목소리였다. 예쁜 목소리 자주 들려줬으면 좋겠다."라고 그녀의 무대를 지켜본 소감을 전했습니다.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가창력을 뽐내며 판정단의 박수를 받은 '금지된 사랑'은 떠오르는 트로트 황태자 안성훈이었습니다. 노을 '전부 너였다', 빅마마 '연'을 부르며 짙은 감성을 보여준 안성훈은 "이렇게 큰 무대에서 발라드를 부른 건 처음"이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트로트 가수라는 정체를 완벽하게 숨긴 안성훈은 "트로트 가수 특유의 '뽕끼'를 빼기 위해 난생처음 보컬트레이너를 만났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트로트 가수 김호중, 영기와 함께 살고있는 안성훈은 "김호중과 영기에게 들킬까 봐 연습실을 잡아서 몰래 연습했다"라고 에피소드를 공개해 판정단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장미여사'를 꺾고 가왕석의 새로운 주인이 된 '숨은그림찾기'와 그녀를 꺾기 위해 출격하는 최강 복면가수 8인의 듀엣무대는 오는 20일 오후 6시 2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