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틱톡 미국사업, 오라클이 가져간다
입력 2020-09-14 09:31 
틱톡 LA 사업부 건물.

틱톡 미국 사업 인수전에서 오라클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인수자로 선정됐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매각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오라클이 미국 사업 인수전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로그에서 틱톡 인수전에서 탈락 통보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월마트까지 끌어들여 이번 인수전에 나섰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이번 매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매각 시한(20일) 내 결론에 이르게 됐다. 다만, 중국 정부 압박에 따라 핵심인 컨텐츠 추천 알고리즘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초 트럼프 대통령은 45일 내 틱톡의 미국 사업부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서비스를 강제 중단시키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백악관이 8월 6일 내린 행정명령에 따라 이번 매각은 9월 20일까지가 시한이었다.
미국내 월간 틱톡 사용자는 2018년에 1100만명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1억명까지 급증했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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