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만13세 이상 전 국민 모두에게 통신비 각 2만원씩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정부의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에 대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 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 '잘못한 일'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8.2%(매우 잘못한 일 39.8%, 어느 정도 잘못한 일 18.4%)였고,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37.8%(매우 잘한 일 15.7%, 어느 정도 잘한 일 22.1%)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4.4%였다.
특히 응답자가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서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인 응답자 중에서는 85.4%가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서는 '잘한 일'이라는 응답의 비율이 68.3%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라고 평가한 응답자 중 잘못한 일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64.2%로 잘한 일(31.7%)이라는 응답자의 비율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69.4%)와 70세 이상(65.4%), 30대(61.2%), 60대(60.7%)에서 부정 평가가 두드러졌다. 한편 20대(잘못한 일 48.4%·잘한 일 45.9%)와 40대(46.7%·52.1%)에서는 긍정·부정 평가가 비등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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