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기업공개) 관련 기록을 갈아치우며 화려하게 코스닥에 입성한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사흘째에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상한가에는 실패했다.
14일 오전 9시 1분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전일 대비 6800원(8.38%) 오른 8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이날 주가는 공모가 2만4000원보다 266% 높은 가격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이날 시가총액은 6조4347억원으로 전날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시총 2위 씨젠과의 격차가 1조2000억원 수준까지 좁혀졌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첫날인 지난 10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되고, 개장 이후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했다. 이어 상장 둘째날인 11일에 이어 이날에도 상한가를 달성 '따상상상'의 기록을 세웠다. 앞서 지난 7월 상장한 SK바이오팜도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IPO 과정에서 수용예측 최고 경쟁률, 사상 최고 청약증거금 기록 등을 줄줄이 갈아치우며 증권가의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26~27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IPO 사상 최고인 1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은 국내외 총 1745곳으로, 국내 공모 기업 중 최다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지난 1~2일 진행된 일반 공모 청약은 더욱 뜨거웠다. 주관사 3개사가 접수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 통합 경쟁률은 1524.85대 1에 달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를 받기 위해 모인 청약증거금은 무려 58조5543억원이었다. 이는 지난 6월 SK바이오팜이 세운 최대 증거금 기록 30조9899억원의 2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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