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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피안타에도 버텼다...6이닝 7K 1실점 ERA 3.00 [류현진 등판]
입력 2020-09-14 06:23  | 수정 2020-09-14 10:14
류현진이 또 한 번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美 버팔로)=ⓒ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지난 경기의 많은 실점은 잠깐의 부진에 불과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세일렌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2개, 평균자책점은 3.00을 기록했다.
지난 7월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9피안타) 이후 가장 많은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세 번째 무사사구/무피홈런을 기록했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1회에만 피안타 3개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2사 1, 2루에서 도미닉 스미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2루 주자 제프 맥닐이 들어왔다. 1루 주자 토드 프레이지어가 런다운에 걸려 아웃되며 이닝을 끝냈다.
이후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특히 2회와 4회에는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고비 때마다 삼진을 잡았다. 3회 2사 1루에서는 프레이지어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삼진을 잡았고, 4회에는 1사 1, 2루에서 브랜든 니모, 로빈슨 치리노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특히 니모와 승부는 압권이었다. 3-0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를 세 개 연속 던지며 루킹 삼진을 잡았다. 3-2에서 6구째 바깥쪽 낮은 꽉찬 코스로 패스트볼을 제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지난 두 경기 상위 타선과 세 번째 대결에서 흔들렸던 그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오히려 더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5회와 6회 상대 타선과 세 번째 대결을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마지막 여덟 명의 타자를 연속 아웃 처리하며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다.
타선은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지만, 그래도 그에게 리드를 안겨줬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6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주자 일소 2루타를 비롯해 팀이 대량 득점을 기록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남은 경기를 지켜볼 수 있게됐다. 7-1로 앞선 가운데 토마스 해치에게 마운드를 이어줬다. 이대로 끝나면 4승이 유력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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