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美증시 조정받자…`가치株` 돈 몰린다
입력 2020-09-13 17:04 
지난 한 주간 미국 증시 급락장이 펼쳐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지수 반등에 베팅한 가운데, 그중 특히 가치주 투자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국 성장주가 단기간 급등을 이어오면서 피로감이 쌓인 만큼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된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미국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제공한 상장지수펀드(ETF) 매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3~9일) 미 증시에서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큰 ETF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Trust'로 나타났다.
순매수 가액은 74억8873만달러(약 8조8890억원)에 달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 증시 회복에 강하게 베팅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순매수 2위는 나스닥100지수의 레버리지 3배를 추종하는 ProShares UltraPro QQQ로 1주일 새 총 14억9576만달러(약 1조776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낙폭이 컸던 만큼 단순 반등에 따른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투자자가 몰린 탓이다. 다만 그간 미 증시 랠리를 견인했던 기술주의 낙폭이 커지면서 관련 상품은 매도세로 돌아섰다.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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