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BTS·블핑 빌보드 쌍끌이…엔터株 `방긋`
입력 2020-09-13 17:04 
국내 엔터주가 코로나19 대유행과 한한령(限韓令·한류제한령)이라는 '이중고'를 뚫고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잇따라 미국 빌보드 '핫100'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결과로 해석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공연 등이 줄줄이 취소되며 내리막길을 걸었던 3사 주가가 지금은 오히려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특히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부활이 극적이다. 올해 들어 YG 주가는 114.6%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32.6% 상승했다. 지난해 3월 '버닝썬' 사태로 YG 주가는 1만8950원까지 내려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최근 걸그룹 블랙핑크가 빌보드 '핫100' 13위에 오르면서 완벽히 부활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주가 또한 올해 들어 68.9% 상승했다. JYP는 걸그룹 트와이스와 있지(ITZY) 등이 일본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면서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지난 8일 JYP 주가는 4만33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는 상대적으로 중국 시장 비중이 높아 주가 상승이 더딘 편이다. 올해 들어 주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 분위기가 바뀌면서 주가가 9.9% 상승하면서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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