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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서 경찰 폭행한 맥과이어, 새 시즌도 맨유 주장
입력 2020-09-13 09:51  | 수정 2020-09-20 10:04

휴가지에서 경찰을 폭행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질러 유죄 판결까지 받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27살 해리 매과이어가 새 시즌에도 소속팀의 주장 완장을 찹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방송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구단 자체 방송인 MUTV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솔샤르 감독은 "매과이어는 최고의 인성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사나이"라면서 "이번 일을 정말 잘 처리한 매과이어가 계속 주장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9월 A매치를 앞두고 매과이어를 과감하게 소집 명단에서 제외한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과 사뭇 결이 다른 대처입니다.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그리스에서 휴가를 보내다 폭행 사건에 연루돼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지난달 말 휴양지 미코노스섬의 한 술집 밖에서 일행과 함께 다른 외국인 무리와 싸움을 벌이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폭행을 가하고 뇌물 공여를 시도한 혐의가 법원에서 인정돼 징역 21개월 10일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나는 양심에 거리낄 게 없다"며 결백을 주장해온 매과이어는 맨유에서 훈련을 소화하며 상급 법원의 재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날 열린 애스턴 빌라와 친선경기(0-1 맨유 패)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한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으로 지난 시즌을 늦게 마친 맨유는 20일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2020-2021시즌 첫 공식 경기를 치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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