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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형준, 14년 만에 고졸 신인 10승…‘신인왕’이 보인다
입력 2020-09-12 20:43 
kt위즈 소형준이 14년 만에 고졸 신인 1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kt위즈 슈퍼루키 소형준(19)이 14년 만에 고졸 신인 두자릿수 승리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신인왕도 유력해지는 모양새다.
소형준은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kt가 5-2로 승리하며 소형준은 시즌 10승(5패)째를 거뒀다. 고졸 신인 10승은 2006년 류현진(한화·18승6패)과 한기주(KIA·10승11패) 이후 14년 만이고 KBO리그 통산 9번째다.
소형준은 1회초 2사 후 노시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4번타자 반즈도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초를 삼자 범퇴로 막은 소형준은 3회초 선두타자 이해창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임종찬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노수광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 2루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2사 후 노수광에게 도루를 허용했지만 강경학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kt는 5회말 1사 후 조용호, 황재균, 로하스, 강백호, 유한준이 5연속 안타를 때려 3점을 뽑았다.
4-0으로 앞서던 7회초 소형준은 하주석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성열에게 안타, 최인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1, 2루에서 대타 최재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했다. 위기였다.
이에 소형준은 주권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주권은 1사 1, 3루에서 임종찬의 타구를 직접 잡아 홈에 던졌지만 아웃을 잡지 못했다. 2점 차로 쫓기는 상황이 됐지만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kt가 1점을 더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14년 만에 나오는 고졸 신인 10승 대기록 순간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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