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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에이스 요키시가 돌아왔다…시즌 11승·ERA 2.16 [현장스케치]
입력 2020-09-12 19:52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5회초 무사 2루에서 키움 선발 요키시가 두산 최주환을 투수앞 땅볼로 처리한 후 볼을 만지면서 숨을 고르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에릭 요키시(32)가 완벽투로 부활을 알렸다. 시즌 11승과 함께 평균자책점도 다시 1점대를 향해 내렸다.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사사구를 1개도 내주지 않은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키움이 2–0으로 승리하면서 요키시는 시즌 11승(3패)째를 거뒀다. 지난달 8일 10승 이후 한달 넘게 승리에 목말랐던 요키시가 해갈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도 2.29에서 2.16까지 끌어내렸다. 역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완벽한 피칭이었다. 어깨 통증으로 최근 한 달 간 주로 휴식을 취했던 요키시가 건재함을 과시한 투구였다.
이날 요키시는 최고 148km까지 나온 주무기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앞세워 3회까지는 삼자범퇴 행진을 펼쳤다.
4회초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요키시는 5회에도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후 등장한 최주환, 허경민, 김재호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6회도 박세혁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3루수 전병우의 호수비 덕에 큰 위기 없이 넘겼다. 7회에는 삼자범퇴로 이날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이후 8회 양현-9회 이영준·김상수가 두산 타선을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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