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홍콩 사업 5년 만에 철수…코로아19로 인한 실적 악화

롯데시네마가 홍콩에서 사업 5년 만에 철수합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시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적 악화로 현지 극장 재계약을 포기했습니다.

롯데시네마 측은 12일 홍콩 사우케이완에 있는 'L 시네마'를 올해 12월까지만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 2월 2개관, 174개 좌석으로 개장한 'L 시네마'는 평균 좌석 점유율 50~60%를 기록하며 2년여 순항했습니다.

그러나 인근에 새로운 극장이 오픈한 데 이어 홍콩의 정치적 상황이 불안해지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실적 악화에 시달렸습니다.

롯데시네마는 결국 올해 12월 말로 예정된 재계약을 포기하고 홍콩에서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롯데시네마 홍콩 관계자는 "8월 말에 사업 철수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CGV는 홍콩 사업을 계속 이어갑니다.

CGV는 2018년 9월부터 라이치콕에서 4개관, 472석 좌석의 'CGV 시네마 D2 플레이스'를 운영 중입니다.

CGV 홍콩 관계자는 "홍콩 사업에 변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