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미애 다음 주 입장 밝히나…야당 의원은 인증샷 행렬
입력 2020-09-12 08:40  | 수정 2020-09-12 09:28
【 앵커멘트 】
아들의 휴가 의혹과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다음 주 국민에게 유감을 밝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자제들의 군 복무 사진을 커뮤니티에 올리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이르면 다음 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국민에게 유감의 뜻을 전할 수 있다는 얘기가 여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추 장관은 그동안 야당과 보수 언론의 의혹제기가 사실이 아니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그러나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논란이 지속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국민의 마음이 상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추 장관이 여권의 유감 표명 요구를 받아들이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주호영 원내대표의 요청으로 군 복무 중인 자녀의 사진 인증샷을 SNS 단체 대화방에 올리며 여권을 더욱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조수진 의원은 직접 해병대 복무 중인 곽상도 의원과 송석준 의원의 아들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여권은 표면적으로는 야당의 의혹 제기를 정치공세로 맞받아치고 있습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야당이 추 장관의 딸까지 거론한 것은 억지라며, 야당의 정권 교체는 꿈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청와대도 추 장관의 해임과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대해 유념하겠다고 밝혀 교체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제2의 조국 사태로까지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추 장관의 태도 변화를 바라는 기류도 읽히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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