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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부터 마지막 모습까지' 설리를 조명하다…MBC '다큐플렉스' 2.6%
입력 2020-09-11 14:06  | 수정 2020-12-10 15:03

스물다섯 꽃다운 나이에 하늘의 별이 된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를 조명한 다큐멘터리에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오늘(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 방송한 MBC TV '다큐플렉스'의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편 시청률은 2.6%-2.5%를 기록했습니다. 전주 0%대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입니다.

전날 방송에는 설리 엄마 김수정 씨가 방송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설리의 어린 시절부터 데뷔 이후 그리고 설리의 마지막 모습까지를 추억했습니다.

특히 김 씨는 설리가 가수 최자와 교제한 이후 딸과 관계가 틀어졌다고 회상했습니다.


이후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설리뿐만 아니라 최자의 이름이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번 방송으로 또 다른 피해자를 낳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었습니다.

설리는 생전 인터뷰에서 "저를 아는 사람들은 악의가 없다는 걸 너무 잘 아시는 데 저한테만 유독 색안경 끼고 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속상하기는 하다"며 "기자님들 저 좀 예뻐해 주세요, 시청자님들 저 좀 예뻐해 주세요. 사랑해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SBS TV는 같은 시각 시사 교양 프로그램 '고민 해결 리얼리티-인터뷰게임'에 승부 조작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필드를 떠났던 강동희 전 농구 감독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시청률은 2.1%-1.7%였습니다.

강 전 감독은 '인터뷰게임'을 통해 첫 공식 석상에 나서 과거 잘못에 대해 사죄했습니다. 그는 9년 전 승부 조작 사건에 대해 "오래된 후배가 돈을 줬는데 그 돈을 받으면 안 되는 거였다. 내가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 그 돈을 받은 게 모든 일의 시작이자 핵심"이라며 사죄했습니다.

그에게 방송 출연을 제안한 건 허재였습니다. 허재는 "형으로서 너무 답답했다. 모자 쓰고 마스크 쓰고 4~5년은 그러고 다니더라"라며 "모든 걸 털어놓고 같이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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