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해정 인턴기자]
'씨네타운'의 예디, 장예원 아나운서가 마지막 라디오 생방송을 눈물로 마쳤다.
11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은 DJ 장예원의 마지막 생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장예원은 "우리의 사진은 옛날 사진으로 남을 테고, 이 모든 게 이야기가 될 테지"라며 영화 '월 플라워'의 마지막 내레이션을 소개하며 방송을 시작했다.
장예원은 "우리 그냥 지금을 기쁘게 누려요. 눈 앞의 풍경을 바라보고 서로의 이야기를 귀 기울이면서..."라며 눈물에 말을 잇지 못했다. 장예원은 "처음부터 이러면 안되는데 죄송합니다"라며 멈추지 않는 눈물에 당황했다.
청취자들은 "우리 영원히 안 볼 거 아니잖아요", "울지 말아요 예디" 등의 메시지로 장예원을 위로했다. 조금 진정한 장예원은 "사실 아나운서 팀에서 내려올 때에도 선배들이 울지 말라고 엄청 그랬다. 그때 정말 씩씩하게 '안 울 거예요'하고 왔는데 지금에서야 실감이 난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장예원은 "'월 플라워'는 벽에 붙어 있는 사람처럼 존재감이 없는 주인공이 친구들과 만나고 멋있게 작별하는 내용이다. 저도 그런 것 같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 좋은 분들을 만났고 많이 성장했다.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다"라며 작별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씨네퀴즈' 코너에서 장예원은 눈물을 머금고 영화 '코리아'의 이별 장면을 언급했다. 장예원은 "'코리아'는 현정화와 리분희로 결성된 최초의 탁구 남북 단일팀의 46일 간의 여정을 그리는 영화"라고 소개하다 "패막식 이후 두 사람이 작별하게 되는데..."라고 말한 뒤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장예원은 "작별이라는 단어만 봐도 눈물이 나는 것 같다"라고 애써 웃음을 지어 보였다.
장예원을 격려하기 위해 SBS 가족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장예원은 "어제 동물농장 팀에도 라디오 마지막 방송을 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지금 라디오를 다 듣고 계신다고 한다. 지금은 조금 목소리가 나아졌다고 하신다"라고 신동엽의 말을 전했다. 장예원은 "정말 SBS에서 좋은 선후배 분들과 일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재차 소회를 밝혔다.
'씨네타운' 애청자들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한 초등학생 청취자는 "25일 생일인데 미리 축하해주세요"라고 보냈고, 장예원은 "제가 가장 먼저 축하해준 사람이란 걸 기억해달라"라며 축하했다. 또 지난 7월에 결혼을 했다는 신혼 부부에게는 "연애를 하면서 결혼하면서 라디오 듣기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다. 앞으로 꽃길만 가득하길 바라요"라고 응원했다.
장예원은 퇴사를 하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일단은 아무 계획이 없다. 아무 생각없이 쉬고 싶다. 사람들이 다들 쉬는 데에는 끝이 없다고 하는데 저도 그걸 누려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퇴직금 생각하며 웃으라는 청취자의 농담에 "맞아요. 제겐 퇴직금이 남았죠"라며 웃었다.
장예원은 오프닝부터 광고 소개에 이르기까지 방송 내내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장예원과 청취자들은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장예원은 끝인사로 "끝인사를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네요. 영화 같은 하루 보내세요. 오늘도 해피엔딩"이라고 인사하며 청취자들과 작별했다.
한편 장예원 아나운서는 오는 14일자로 SBS에서 퇴사한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 SBS 보이는라디오 캡처
'씨네타운'의 예디, 장예원 아나운서가 마지막 라디오 생방송을 눈물로 마쳤다.
11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은 DJ 장예원의 마지막 생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장예원은 "우리의 사진은 옛날 사진으로 남을 테고, 이 모든 게 이야기가 될 테지"라며 영화 '월 플라워'의 마지막 내레이션을 소개하며 방송을 시작했다.
장예원은 "우리 그냥 지금을 기쁘게 누려요. 눈 앞의 풍경을 바라보고 서로의 이야기를 귀 기울이면서..."라며 눈물에 말을 잇지 못했다. 장예원은 "처음부터 이러면 안되는데 죄송합니다"라며 멈추지 않는 눈물에 당황했다.
청취자들은 "우리 영원히 안 볼 거 아니잖아요", "울지 말아요 예디" 등의 메시지로 장예원을 위로했다. 조금 진정한 장예원은 "사실 아나운서 팀에서 내려올 때에도 선배들이 울지 말라고 엄청 그랬다. 그때 정말 씩씩하게 '안 울 거예요'하고 왔는데 지금에서야 실감이 난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장예원은 "'월 플라워'는 벽에 붙어 있는 사람처럼 존재감이 없는 주인공이 친구들과 만나고 멋있게 작별하는 내용이다. 저도 그런 것 같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 좋은 분들을 만났고 많이 성장했다.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다"라며 작별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씨네퀴즈' 코너에서 장예원은 눈물을 머금고 영화 '코리아'의 이별 장면을 언급했다. 장예원은 "'코리아'는 현정화와 리분희로 결성된 최초의 탁구 남북 단일팀의 46일 간의 여정을 그리는 영화"라고 소개하다 "패막식 이후 두 사람이 작별하게 되는데..."라고 말한 뒤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장예원은 "작별이라는 단어만 봐도 눈물이 나는 것 같다"라고 애써 웃음을 지어 보였다.
장예원을 격려하기 위해 SBS 가족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장예원은 "어제 동물농장 팀에도 라디오 마지막 방송을 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지금 라디오를 다 듣고 계신다고 한다. 지금은 조금 목소리가 나아졌다고 하신다"라고 신동엽의 말을 전했다. 장예원은 "정말 SBS에서 좋은 선후배 분들과 일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재차 소회를 밝혔다.
'씨네타운' 애청자들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한 초등학생 청취자는 "25일 생일인데 미리 축하해주세요"라고 보냈고, 장예원은 "제가 가장 먼저 축하해준 사람이란 걸 기억해달라"라며 축하했다. 또 지난 7월에 결혼을 했다는 신혼 부부에게는 "연애를 하면서 결혼하면서 라디오 듣기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다. 앞으로 꽃길만 가득하길 바라요"라고 응원했다.
장예원은 퇴사를 하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일단은 아무 계획이 없다. 아무 생각없이 쉬고 싶다. 사람들이 다들 쉬는 데에는 끝이 없다고 하는데 저도 그걸 누려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퇴직금 생각하며 웃으라는 청취자의 농담에 "맞아요. 제겐 퇴직금이 남았죠"라며 웃었다.
장예원은 오프닝부터 광고 소개에 이르기까지 방송 내내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장예원과 청취자들은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장예원은 끝인사로 "끝인사를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네요. 영화 같은 하루 보내세요. 오늘도 해피엔딩"이라고 인사하며 청취자들과 작별했다.
한편 장예원 아나운서는 오는 14일자로 SBS에서 퇴사한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 SBS 보이는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