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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 1상 완료…"안전성·내약성·약동학 검증"
입력 2020-09-11 11:25 

셀트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CT-P59에 대한 임상 1상 시험을 통해 약물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PK)를 검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CT-P59의 임상시험은 충남대병원에서 건강한 피험자 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코호트별 투약 최고 용량군에서 약물로 인한 이상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임상 결과는 CT-P5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의 안전한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줬고, 성공적인 임상 결과에 따라 향후 진행될 임상 2·3상에 대한 조기 진입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셀트리온은 전망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CT-P59의 임상 1상의 결과가 도출되면 해당 결과와 비임상 결과 등을 바탕으로 대규모 글로벌 임상 2·3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한국을 포함한 7개 국가에 임상 신청이 들어가 있는 상태다.

셀트리온은 최대 12개 국가에서 5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CT-P59의 임상을 실시해 올 연말까지 이들 임상에 대한 중간 결과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밀접접촉자에 대한 예방 임상을 연내 실시하는 등 모두 3000여명 대상의 임상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치료제 개발을 완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내년 상반기 치료제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즉시 대량 공급이 가능하도록 이달부터 공정검증배치 생산을 시작으로 상업용 항체 치료제 대량생산에 돌입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항체 치료제의 국내 수요가 발생하면 바로 공급이 가능하도록 이달부터 미리 대량 상업생산에 돌입한다"며 "향후 진행하는 임상시험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면 올 연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해 최대한 빨리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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