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게임' 서장훈이 강동희의 승부조작 사건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어제(10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고민 해결 리얼리티-인터뷰게임'에는 승부조작으로 코트를 떠나야 했던 전(前) 농구감독 강동희가 등장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잘못으로 상처받은 이들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해 인터뷰게임에 나섰습니다.
서장훈은 당시를 떠올리며 "저뿐만 아니라 많은 후배들이 처음에는 '형님이 절대 그럴 리 없다. 뭔가 잘못됐을 거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중에 결과가 그렇다고 이야기 하니까 실망한 것도 있고 걱정도 됐다. 다들 거의 저랑 같은 생각이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건을 굳이 이야기를 하면 너무 괴로우니까 애써 다들 피하지 않았나 싶다. 일부러 모른척하고 그랬던 것 같다"면서 "어쨌든 형님이 이렇게 저렇게 노력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강동희는 지난 2013년 승부조작 사건으로 징역 10개월의 판결을 받았고, 농구계에서도 제명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