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연일 '추미애 공방'…정세균 "심려 끼쳐 민망"
입력 2020-09-11 07:00  | 수정 2020-09-11 07:25
【 앵커멘트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특혜 의혹이 계속 쏟아져 나오면서 정치권 공방도 거셉니다.
야당이 의혹 제기를 계속하자 여당은 지도부가 나서 엄호했는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심려를 끼쳐 민망하다"고 밝혔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들 군 특혜 의혹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첫 공식 입장은 적극 옹호였습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야당의 의혹 제기가 "무차별적 폭로"라며 검찰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검증되지 않은 의혹들로 사회적 논란이 커지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습니다. 공평무사한 수사로 진실을 밝히면 될 일입니다."

반면, 추 장관 부부가 국방부에 아들 관련 민원을 넣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은 "결정적 제보가 있다"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방부 문건에 등장하는 부모님은 또 누구입니까. 추 장관이 말한 소설이 바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소설의 입증 책임은 추 장관에게 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어제 한 방송 인터뷰에서 "국무위원의 자녀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민망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를 빨리 매듭짓는 게 옳다"고 했는데, 여권 고위급 인사가 유감 표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야당의 공세가 거센 가운데, 추 장관이 참석할 다음 주 국회 대정부질문이 이번 논란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박준영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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