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카오게임즈 예상대로 '따상'…다음 달엔 빅히트 기다린다
입력 2020-09-10 19:31  | 수정 2020-09-10 20:42
【 앵커멘트 】
공모주 청약증거금이 58조 원 몰렸던 카카오게임즈가 상장하자마자 상한가를 쳤습니다.
다음 달엔 한국가수 최초로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소속사가 상장하죠.
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 보니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닥에 상장된 카카오게임즈, 장이 열리자마자 가격 제한 폭인 6만 2,400원까지 올랐습니다.

공모가 2만 4천 원의 2배인 4만 8천 원에 거래가 시작된 뒤 곧바로 하루 주가 상승폭인 30%까지 올라, 하루 수익률만 160%입니다.

더 오를 거란 기대감에 매수 대기 물량은 3천만 주에 달했지만, 거래는 50만 주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투자자
- "시작하자마자 다 올라서 기분은 좋았고요. (매도 여부는) 내일 한번 더 지켜보고…"

역대급 청약경쟁률에 1억 원의 증거금을 낸 사람도 5주밖에 받지 못했기 때문에 수익금은 19만 원 정도입니다.

빛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 보니 다음 달 예고된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 인터뷰 :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투자자
- "한 번 더 해보려고요. 지금 사실 투자를 할 만한 곳도 없고, 대출이자를 낸다고 고려를 하더라도 며칠 뒤에 원금을 받잖아요. 적은 금액을 벌더라도…"

실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이후 증시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47조 원에서 10조 원 이상 늘어났습니다.

돌려받은 청약증거금을 빼지 않고 다른 공모주 청약이나 주식투자를 위해 남겨둔 겁니다.

▶ 인터뷰 :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
- "공모주 청약이 끝난 이후에도 이탈하지 않고 주식시장의 매수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공모주에 대한 평가가 실제 기업가치보다 성장 가능성에만 치우쳐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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