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신비 일괄 지원'에 정치권 시끌…이재명 "파급 효과 적어"
입력 2020-09-10 19:20  | 수정 2020-09-10 19:42
【 앵커멘트 】
당정이 국민에게 통신비 2만 원을 일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정치권은 시끌시끌합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제적 파급효과, 이른바 승수 효과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고 정의당은 여론 무마용 지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와 여당이 13세 이상 국민에게 통신비 2만 원을 일괄 지급하기로 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국가 재정건전성을 우려했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앞으로 위기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주호영 원내대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낙연식 포퓰리즘이 자라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여당 내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승수효과, 이른바 경제적 파급효과가 미미한 점이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도지사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 "다만 지금 아쉬운 것은 통신비 같은 경우도 직접 통신사로 들어가버리니까, 돈이. 승수 효과가 없지 않습니까?"

이 지사는 다만, "당원으로서 당정청이 결정한 사항을 열심히 집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의당은 '여론 무마용'으로는 경제효과가 없다며 예산을 승인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이 돈은 시장에 풀리는 게 아니고 고스란히 통신사에 잠기는 돈입니다. 받는 사람도 떨떠름하고 소비 진작 경제 효과도 없는…."

정부 여당은 통신비 지원은 "경제활동이 어려운 국민 모두를 위한 정부의 작은 위로이자 정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박준영,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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