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관계 인사 수사 재개…"천신일 소환 조율"
입력 2009-05-05 23:42  | 수정 2009-05-05 23:42
【 앵커멘트 】
'박연차 게이트' 3라운드 수사가 오늘(6일)부터 본격화됩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도 곧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3라운드로 접어든 '박연차 게이트' 수사에서 가장 눈여겨 볼 인사는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입니다.


천 회장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억 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2007년 대선 직전에 주식을 팔아 현금화한 돈을 이명박 후보에게 지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천 회장은 주식매각 대금을 현금화한 적이 없다고 해명하면서도, 박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의혹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만으로도 검찰 수사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천 회장과 소환 일자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박 회장으로부터 금품 로비를 받은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전·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재개됩니다.

검찰은 받은 돈의 액수가 커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있는 정치인부터 먼저 부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박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검찰과 법원, 경찰 인사들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박 회장이 여야와 전·현직, 직종을 넘나드는 '광폭 로비'를 벌여온 만큼, 검찰의 3라운드 수사도 그 폭과 깊이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