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7월 은행대출 연체율 소폭 상승
입력 2020-09-10 14:28 

국내 은행의 연체율이 소폭 올랐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내놓은 '7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0.36%로 전월(0.33%)에 비해 0.03%포인트 올랐다. 이는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7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1조3000억원)이 6월보다 2000억원 증가한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7000억원)는 분기 말이었던 6월보다 2조원 줄면서 연체율이 상승했다. 신규 연체채권 규모는 지난해 7월(1조4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 만기 연장이나 생계자금 지원 등 정부의 종합적인 코로나19 정책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7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44%로 6월 말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29%로 한 달 전보다 0.08%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0.47%)은 같은 기간 0.0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올랐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0.03%포인트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17%로 한 달 전과 비슷했고, 신용대출 등 나머지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45%로 한 달 전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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