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사3' 김선경이 실검 1위에 얼떨떨해 하며 이지훈의 '감사'에 울컥한 이유를 밝혔다.
배우 김선경은 지난 9일 첫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연출 윤상진, 이하 '우다사3')에서 '뜻밖의 커플'로 만난 이지훈의 세레나데에 감동, 눈물을 보이며 안방극장 가득 뭉클한 설렘을 선사했다.
뮤지컬계 스타 선후배인 두 사람은 평소 서로 작품을 모니터링해줄 정도로 친한 사이. 그럼에도 이날 김선경, 이지훈은 로맨틱한 첫 디너 데이트에서 조심스러우면서도 솔직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우다사3' 최고 화제 커플로 떠올라 다음날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 2위를 점령했다.
김선경은 10일 마침 경남 하동으로 '우다사3' 촬영을 가던 중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로 얘기를 나눴다. 김선경은 이지훈이 부른 '감사'에 울컥한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덩달아 울컥했다고 전하자 "사실, 그때 녹화를 마치고 집에 가는 내내 차안에서 울었다"고 고백했다.
김선경은 "갑자기 노래가 나오길래 누구 생일인가 했다. 처음엔 너무 당황스러웠다. 레스토랑에 다른 손님도 있고 해서 미안하기도 했다"면서 "지훈이가 부르는 '감사' 가사가 귀에 와서 꽂혔다. '단 한순간에도 나의 사랑이란걸/ 아파하지 않도록 그댈 사랑할게요' 이런 대목이 가슴에 저리도록 와 닿았다. 과거에 받은 상처도 생각나고..."라고 눈물을 보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런 사람을 20대에 만났다면 어땠을까. 20대에 꿈꾸던 로맨틱한 데이트, 이런걸 가상이지만 이제 받아보는 구나 싶어 울컥하더라"면서 "내가 생각한 거랑 참 다른 길을 걸어왔구나 지나간 시간도 떠오르고 만감이 교차해 눈물이 그치지 않더라"고 떠올렸다.
김선경은 평소 예쁜 동생으로 생각하던 이지훈과 커플 제안을 처음 들었을때 "그게 가능해?"라고 물었단다. 나이 차도 있고, 이지훈의 많은 팬들도 솔직히 신경이 쓰였다고.
김선경은 "지훈이가 많이 배려해줘서 고맙다. 귀여우면서도 잘 맞춰줘 현실이 아닌 가상부부에서나마 설렜다"면서 "앞으로 지훈이 매력이 더 잘 보일 것이다. 아마 '국민사위'가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상반기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여다경(한소희 분) 엄마로 열연한 김선경은 최근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실검을 독차지한다. 비결은 요즘 예능에서 뜨는 스타들의 공통점인 솔직함.
김선경은 "드라마에서 세고 강해 보이는데 예능에선 순수하고 소녀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김선경 안에 여자여자한 모습이 있었구나. 속은 약한 여자였구나 이런 얘기를 해주시면 솔직한게 통한거 같더라"고 내 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예능의 매력을 설명했다.
이날 '김선경 나이'도 검색어에 올랐다. 그만큼 동안 미모를 유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김선경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밝게 살아서 그런가보다"라고 인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지훈-김선경 커플은 로맨틱한 데이트에서 편안하면서도 솔직하게 얘기를 나눴다. 평소 시원시원하고 솔직한 성격의 김선경은 과거 결혼 경험과 그로 인한 트라우마를 고백했고, 이지훈은 "그럼 나도 한번 갔다 와야 해?"라고 농담을 던진 뒤 예전 공개 연애 실패담을 들려주며 편안하게 다가갔다. 이지훈은 감정이 끌리는 대로, 누군가를 의식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서로의 편이 되어주자”며 어른스레 말했다. 11살 나이 차에 민망해 하던 김선경에게 이지훈은 "비슷한 나이 아니냐"며 역시 부드럽게 감쌌다.
이후 화장실에 다녀온다며 잠시 자리를 비운 이지훈은 준비한 깜짝 이벤트로 돌아왔다. 이지훈이 김동률의 ‘감사를 열창하며 다가왔고, 쑥스러운듯 얼굴을 감추던 김선경은 끝내 눈물을 보이며 아름다운 데이트를 마무리했다.
시청자들은 "이지훈 김선경 커플 너무 설레네요", "이지훈 씨 '감사'가 밤새 귓가에 맴돌았어요", "김선경 님 속은 엄청 여려보여요", "ㅎㅎ 오랜만에 심쿵" 등 뜨겁게 호응했다.
한편, 이날 ‘우다사3에는 이지훈-김선경 커플 외에 김용건-황신혜, 탁재훈-오현경, 현우-지주연 등 네 커플의 4색 설레는 첫 만남이 공개된 가운데, 출연진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싹쓸이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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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우다사'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