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랍에미리트, "1명이 45명 코로나19 감염"…재확산 조짐
입력 2020-09-10 10:11  | 수정 2020-09-17 11:04

아랍에미리트(UAE) 보건방역부는 현지시간으로 어제(9일)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883명 늘어 7만5천981명이 됐다고 집계했습니다.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5월 27일 이후 석 달 반 만에 가장 많습니다.

UAE의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달 초순 100명대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오름세에 접어들었습니다.

감염자의 밀도를 가늠할 수 있는 일일 확진율(양성률)도 9일 1.03%를 기록해 7월 13일 이후 최고치였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의 한주 평균은 최근 3주 만에 383명에서 634명으로 66%나 증가했습니다.

대규모 검사로 중동에서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통제한다고 평가됐던 UAE에서 확진자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에 UAE 보건 당국은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수 있다고 보고 방역 수칙을 엄격히 지켜달라고 신신당부했습니다.

UAE는 인구 100만 명 이상 국가 가운데 전세계에서 인구당 검사 건수(100만 명당 78만8천 건)가 가장 많습니다.

UAE 국가비상위기·재해 관리청은 "감염자 1명이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는 바람에 아내를 포함해 세 가족 4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들 중 1명이 사망한 사례가 발생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각자가 방역 지침을 지키는 게 가족, 공동체, 국가를 보호하는 일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9일) 기준 UAE의 누적 사망자는 393명이고 누적 완치율은 89%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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