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련정종 집단감염 원인은 환기 소홀…문 닫고 하루 4차례 법회
입력 2020-09-09 19:31  | 수정 2020-09-09 19:50
【 앵커멘트 】
서울 영등포구의 일본 불교 시설인 일련정종 포교소에서 16명이 집단감염됐는데, 원인은 환기 소홀이었습니다.
실내에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문을 닫은 채 하루 수차례 법회를 진행했으니, 바이러스가 퍼질 수밖에 없었던 거죠.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계 불교 시설인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에서 4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습니다.

신도 2명과 가족 1명, 지인 1명입니다.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나흘 만에 총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집단감염이 발생한 원인은 냉방 중 환기 소홀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구조에서 하루에 4차례 법회 등을 진행한 것이 감염 확산이 된 원인으로 지금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법회 등에 참석한 316명에 대한 검사에 나섰습니다.

노출 의심 기간도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로 나흘 더 늘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저온건조한 실내 환경에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계속 똑같은 염불을 하잖아요. 비말이 나와서 둥둥 떠있게 되거든요. 멀리 있는 사람까지도 감염을 시키게 되는 그런 조건이 되는 거죠."

방역 당국은 2시간마다 1회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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