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배달`, `테이크아웃` 언급 늘어
입력 2020-09-09 14:43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맛집', '회식' 등에 대한 SNS 언급량이 급감하고 '배달', '테이크아웃' 등의 언급량이 늘어난 것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드러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분석시스템 SNS 분석에 따르면 올해 6월 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최근 3개월간 '맛집' 언급량은 184만 4886건으로, 직전 3개월인 3월 8일부터 6월 7일 221만 5700건보다 16% 감소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분석시스템은 네이버 블로그와 트위터 언급량을 집계한 내용으로 SNS 상에서 유통되고 있는 빅데이터의 의미를 실시간 분석해 핵심 이슈, 여론, 고객의 니즈, 트렌드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최근 3개월간 '맛집'에 관한 언급이 가장 많았던 날은 6월 12일로 2만 6792건을 기록했다. 최근 3개월 간에 기간 중 '맛집' 언급량은 6월 12일부터 6월 18일, 일주일간 높은 수준을 보이다가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시기는 5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식당 소비가 늘고, 코로나19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던 시기였다.

최근 3개월간 '회식' 언급량은 33만 1950건에서 24만 1319건으로 27% 줄었고, '외식' 언급량은 29만 2649건에서 21만 8376건으로 25% 감소했다.
한편, 광복절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배달'과 '테이크아웃'은 언급량이 급증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7일까지 24일 간과 이전 같은 기간인 7월 22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비교했더니 '배달'은 12만 9965건에서 16만1735건, '테이크아웃'은 2만 4411건에서 3만 3404건으로 각각 24%·36% 증가했다. '배달'과 '테이크아웃'이 가장 많이 언급된 날은 월요일이었던 지난 31일로 수도권을 대상으로 2.5 단계 방역 조치가 시작된 30일의 다음 날이었다. 지난 31일 '배달'과 '테이크아웃'의 언급량은 각각 1만 776건과 2141건에 달했다. 수도권 내 프랜차이즈 카페 내부 취식이 금지되고, 오후 9시부터 음식점 외식도 불가능해지면서 배달과 포장으로 수요가 몰렸던 것으로 보인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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